기출 91건으로 본 초당 글자 수
당일대사를 받으면 대부분 지문 길이부터 가늠한다. 그런데 같은 50초라도 지문이 100자인 학교와 180자인 학교는 전혀 다른 시험이다. ACT RAW에 쌓인 당일대사·기출대사 91건(실기 형식을 따라 만든 예시 지문은 제외)을 공백을 뺀 글자 수와 기록된 시간으로 나눠 학교별 밀도를 비교했다.
| 학교·유형 | 건수 | 평균 글자 수 | 평균 시간 | 초당 글자(중앙값) |
|---|---|---|---|---|
| 국민대 당일대사 | 32 | 106자 | 45초 | 2.4 |
| 서울예대 당일대사 | 9 | 104자 | 36초 | 2.9 |
| 한예종 당일대사 | 23 | 122자 | 43초 | 2.9 |
| 성신여대 당일대사 | 4 | 170자 | 53초 | 3.3 |
| 단국대 당일대사 | 8 | 212자 | 58초 | 3.6 |
| 한예종 기출대사(2024~2025) | 12 | 169자 | 48초 | 3.6 |
전체 중앙값은 초당 2.8자이고, 가장 느슨한 지문이 1.7자, 가장 빡빡한 지문이 4.6자다. 가천대(2건, 2.9자)와 경기대(1건, 3.1자)는 건수가 적어 표에서 뺐다. 국민대 32건은 모두 한 해 분량이라 학교의 경향이라기보다 그해 출제의 모습으로 읽어야 한다.
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평균 지문 길이가 거의 같은 국민대(106자)와 서울예대(104자)의 시간 차이다. 국민대는 45초, 서울예대는 36초를 기록해 같은 분량이라도 국민대 쪽이 숨 쉴 공간이 넉넉하다. 반대로 단국대와 한예종 기출대사는 지문이 길고 시간은 비슷해서, 읽는 속도 자체를 올려야 한다.
한예종은 해마다 결이 다르다. 2017년 당일대사는 20~35초에 70~100자가 대부분이었고, 2023년에는 45~90초에 165~235자로 길어졌다. 2024~2025년 기출대사는 40~50초에 133~183자여서 초당 3.6자 수준이다. 2017년의 당일대사(대체로 초당 3자 안팎)보다 같은 시간에 얹히는 글자가 더 많아져서, 쉼을 넣을 자리를 지문 안에서 미리 찾아 두지 않으면 문장을 따라 읽다가 끝난다. 자세한 기출 흐름은 한예종 기출 페이지에서 연도별로 볼 수 있다.
단국대는 평균 212자로 표에서 가장 길고, 2013년 259자(60초)가 최대다. 반대로 서울예대 2026년 지문은 15초에 42자였다. 시간이 15초밖에 없으면 대사 한 줄의 목적만 정해도 시간이 찬다.
연습 지문을 구할 때 글자 수를 세어 초당 글자로 바꿔 두면 실전 감각이 빨리 붙는다. 50초 지문이면 2.4자 기준 120자, 3.6자 기준 180자다. 어느 쪽을 만나도 대응할 수 있도록 120자와 180자 지문을 같은 50초로 한 번씩 소화해 본다. 120자 지문은 쉼과 상대 반응에 시간을 쓸 수 있고, 180자 지문은 의미 단위를 끊는 자리를 먼저 정해야 한다. 두 경우의 준비 순서는 당일대사 완전정리에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데이터의 시간은 기록된 연기 시간이어서, 해마다 학교가 실제로 준 제한시간과 같다고 단정할 수 없다. 지원 학교의 올해 시간과 방식은 공식 모집요강과 시험 안내로 확인하길 바란다. 학교별 기출 지문은 서울예대, 단국대, 국민대 페이지에서 전문을 볼 수 있고, 연습실에서는 시간을 걸고 랜덤으로 뽑아 연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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