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30초와 2분, 독백은 몇 자가 맞을까
자유연기 시간 제한은 학교마다 다르다. 1분 30초를 주는 곳이 있고, 2분 이내가 가장 흔하며, 3분까지 허용하는 곳도 있다. 같은 독백을 들고 모든 학교에 가면 어느 곳에서는 잘리고 어느 곳에서는 남는다. 독백을 고르기 전에 지원할 학교의 시간부터 확인하는 이유다.
독백 도서관에 정리된 학교별 요강 요약 중 시간이 분명하게 적힌 곳만 모았다. 해마다 바뀔 수 있으므로 접수 전에 해당 연도 모집요강으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
| 학교 | 시간 | 비고 |
|---|---|---|
| 국민대 | 1분 30초 내외 | 지정희곡 5편 중 1편에서 독백 선택 |
| 평택대 | 1분 30초 미만 | 대사·노래 연기, 장르 제한 없음 |
| 경성대 | 1분 30초 | 대본연기(사전 준비한 희곡의 한 부분) |
| 한양대 | 2분 이내 | 희곡·시나리오 발췌 |
| 명지대 연극 | 2분 이내 | 비대면 동영상 업로드 |
| 세명대 | 2분 이내 | 독백, 지정작품 없음 |
| 경기대 | 각 2분 이내 | 종합연기(지정연기와 자유연기) |
| 동서대 | 3분 이내 | 희곡의 한 장면을 자유롭게 구성 |
1분 30초와 2분은 겨우 30초 차이로 보이지만 독백에서는 한 호흡의 전환이 들어가느냐 마느냐를 가른다. 2분짜리 대본을 1분 30초로 밀어 넣으면 대사가 빨라져 인물이 사라진다.
독백 도서관에는 전문이 들어 있는 독백이 천 편 넘게 있고, 각각 예상 시간이 붙어 있다. 지문과 공백을 뺀 글자 수를 그 시간으로 나눠 보면 초당 대략 4자 안팎이 중간값이고, 아주 느린 독백은 2자대, 아주 빠른 독백은 6자대까지 벌어진다. 이 수치는 도서관의 예상 시간 기준이라 시험장의 실제 속도와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처음 길이를 가늠하는 용도로는 쓸 만하다.
이 비율을 그대로 옮기면 1분 30초는 지문을 뺀 글자 기준으로 350자 안팎, 2분은 470자 안팎이다. 그런데 이 숫자를 맞추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쉬는 자리다. 대사 사이에 숨을 고르거나 상대를 바라보는 침묵이 두세 번 들어가면 같은 글자 수여도 시간은 10초 이상 늘어난다. 글자 수로 대략 잘라 놓고, 반드시 소리 내어 시간을 재서 다시 맞춘다.
줄일 때는 앞에서부터 깎지 않는다. 먼저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구간을 찾고, 그다음 상대 대사에 대한 응답이 겹치는 부분을 덜어 낸다. 마지막까지 남겨야 하는 것은 인물이 마음을 바꾸는 한 줄이다. 자르는 위치에 대한 자세한 기준은 자유연기 1분 편집에 적어 두었다.
줄인 뒤에는 휴대폰으로 두 번 촬영한다. 한 번은 평소 속도로, 한 번은 쉬는 자리를 일부러 늘려서 찍는다. 두 영상의 길이가 시험 제한 안에 들어오는지 보고, 어느 쪽이 인물의 상황을 더 분명하게 보여 주는지 비교한다.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점검 질문은 두 가지로 충분하다. 시작 후 10초 안에 상대와 목적이 보이는가, 마지막 줄에서 목소리가 갑자기 커지거나 급하게 끝나지는 않는가.
여러 학교를 지원한다면 같은 장면으로 1분 30초판과 2분판을 따로 만들어 두는 편이 현실적이다. 2분판에서 한 덩어리를 덜어 내면 1분 30초판이 되도록 처음부터 덜어 낼 구간을 정해 둔다. 국민대처럼 희곡 대사만 인정하는 학교는 국민대 실기 정리에서 지정희곡 범위를 먼저 보고, 한양대처럼 2분 안에 특기가 별도로 붙는 학교는 한양대 요강 요약에서 자유연기 시간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한다.
새 장면이 필요하면 독백 도서관에서 예상 시간으로 추려 볼 수 있고, 시험장 복장과 소품 규정은 복장·소품 정리에서 학교별로 확인한다.
무료 연습실에서 바로 연습하기 →배우들의 연습 기록 앱 아트링크. 연기 영상·음성을 올리면 분야별 AI가 호흡·감정·전달력을 짚어줍니다. 가입 없이 바로 써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