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자유연기·지정희곡 6편 대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연기전공은 서울권에서 오래도록 정시 중심으로 선발해 온 학과다. 연극영화학과가 오랫동안 인문대 소속이었던 전통이 남아, 실기 못지않게 학과 공부의 무게가 함께 실린다. 2027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31.00:1로 집계됐다. 다른 상위권 학과의 60:1대에 비하면 숫자 자체는 낮아 보이지만, 지원자 층이 두텁고 수능 성적까지 함께 요구된다는 점에서 실질 난도는 결코 낮지 않다.
한양대 연기전공은 정시 '가'군을 중심으로 뽑는다. 실기는 세 축이다. 첫째 자유연기로, 희곡이나 시나리오에서 발췌한 대사를 2분 이내로 보여준다. 둘째 특기로, 노래나 춤을 1분 30초 안에 선보인다. 셋째로 전공 문답이 붙는다. 수능은 국어·수학·탐구 가운데 상위 2개 영역 80%에 영어 20%를 더해 반영하되 전형별로 비율이 달라질 수 있으니, 세부는 요강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기 일정은 매년 1월 초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예체능 도핑은 적발 시 입학 전후를 막론하고 합격이 취소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양대는 지정연기 대비 작품을 미리 좁혀 볼 수 있는 학교다. 2027학년도 목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년(2026) 기준 아래 여섯 편 가운데 택1이었다. 매년 그대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으니 요강 확인이 전제이되, 결이 분명해서 방향을 잡는 데 참고가 된다.
| 작품 | 작가 | 결 |
|---|---|---|
| 북어대가리 | 이강백 | 분업 사회의 인간 소외를 그린 우화극 |
| 국물 있사옵니다 | 이근삼 | 방백을 앞세운 출세 풍자 희극 |
| 하얀앵두 | 배삼식 | 소멸과 순환을 응시하는 서정극 |
| 리어왕 | 셰익스피어 | 고전 운문 비극의 정점 |
| 바냐 아저씨 | 체호프 | 억눌린 회한의 서브텍스트 |
| 코카서스의 백묵원 | 브레히트 | 거리 두기를 요구하는 서사극 |
여섯 편이 한국 창작극 셋과 서양 고전 셋으로 갈린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양대는 우화적·서사적 인물에게 구체적인 육체와 일상을 입히는 능력을 본다. 북어대가리의 자앙을 마지막 독백에서 '깨달음의 명언'처럼 낭독하거나, 국물 있사옵니다의 방백을 그저 정면 보고 대사 치듯 처리하면 감점으로 이어진다. 방백은 관객을 공모자로 끌어들여야 풍자가 살고, 자앙의 독백은 무너지려는 자신을 붙드는 불안한 자기 설득이어야 한다.
자유연기 2분은 지정 목록과 따로 놀지 않는 편이 낫다. 위 여섯 편의 결 — 우화, 서사극의 거리 두기, 체호프의 눌린 감정 — 가운데 자기 몸에 붙는 하나를 골라 그 화술을 자유연기에서 미리 증명해 두면, 심사위원이 지정연기로 넘어갈 때 연결이 매끄럽다. 작품별 추천 장면과 인물 지도는 한양대 학교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고, 학교를 넘어선 지정희곡 전체 흐름은 2027 지정희곡 총정리에서 함께 볼 수 있다.
지정 작품별 독백 전문과 장면 해설은 바냐 아저씨 소냐 같은 개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 독백은 매주 추가되며, 원하는 작품·배역이 올라오면 알려주는 이메일 알림도 ACT RAW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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