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입시 가이드

인천대 연기전공 실기

지정작품 6편과 55.5:1 정시 경쟁률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연기전공은 정시 경쟁률 55.50:1로 전국 연기전공 19위권에 든다. 수도권 4년제 가운데 정시 비중이 큰 학교라, 준비 방향을 잡는 방식이 다른 학교와 조금 다르다.

자유연기도 '지정작품' 안에서 고른다

인천대 실기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자유연기의 성격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자유연기를 말 그대로 자유롭게 고르게 하는 것과 달리, 인천대는 학교가 정한 여섯 개 작품 안에서 역할과 장면을 선택하도록 한다. 준비 범위가 좁혀져 있다는 뜻이라 오히려 방향이 또렷하다. 어떤 작품이 나와도 좋은 대사를 미리 파 두면 되기 때문이다.

작품작가계열
북어 대가리이강백한국 창작극
국물 있사옵니다이근삼한국 창작극
하얀 앵두배삼식한국 창작극
리어왕셰익스피어고전 비극
바냐 아저씨안톤 체호프러시아 근대극
코카서스의 백묵원브레히트독일 현대극

한국 창작극 세 편과 서구 고전·근현대극 세 편이 고르게 섞여 있다. 이강백의 북어 대가리나 이근삼의 국물 있사옵니다 같은 한국 창작극은 말맛과 상황 이해가 관건이고, 리어왕이나 바냐 아저씨 같은 번역극은 만연체 문장을 자기 호흡으로 소화하는 힘이 필요하다. 성향이 전혀 다른 두 계열을 한 편씩은 확보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여섯 편은 모두 인물의 결이 뚜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북어 대가리와 국물 있사옵니다는 소시민의 자조와 허세를 말맛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라 대사의 리듬을 놓치면 밋밋해지고, 하얀 앵두는 담담한 화법 안에 그리움을 눌러 담는 결이라 감정을 과장하면 오히려 인물에서 멀어진다. 반대로 리어왕과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큰 감정을 무대적 스케일로 감당하는 힘을 본다. 자기 강점이 어느 쪽인지 먼저 가늠하고 두 계열에서 한 장면씩 준비하면, 어떤 조합이 나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지정연기는 당일대사다

지정연기는 2분 분량으로, 시험 당일 현장에서 지정대사를 나눠 주고 그 자리에서 상황과 감정을 잡아 연기하게 한다. 준비해 온 것을 보여 주는 시험이 아니라 처음 보는 글을 얼마나 빨리 인물로 만드는지를 본다. 대사만이 아니라 행위로 연극적 상황을 만들어야 하고, 이어지는 질의응답과 특기까지 평가에 들어간다. 매일 처음 보는 짧은 지문을 하나씩 정해 상황과 목적, 감정의 전환을 빠르게 정리해 소리 내어 읽는 훈련이 실전 감각을 만든다. 당일대사 준비법은 당일대사 가이드에서 자세히 다뤘다.

정시 중심 학교라는 점

인천대 연기전공은 정시 실기 70%에 수능 30%를 반영한다. 실기 비중이 높지만 수능도 무시할 수 없는 구조라, 실기와 성적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경쟁률과 지정작품, 실기 세부 방식은 인천대 학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다른 학교와 함께 지원 범위를 잡을 때는 전체 학교·독백 라이브러리를 같이 두고 좁혀 나가면 도움이 된다.

정리하면 인천대는 자유연기의 범위가 정해져 있어 준비가 막연하지 않은 대신, 여섯 작품을 얼마나 깊이 파느냐가 곧 실력으로 드러나는 시험이다. 새 기출과 지정 대사가 올라오면 ACT RAW에서 이메일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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