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과 시험규칙은 수록 당시 자료입니다. 올해 전형의 확정 정보는 대학 입학처 모집요강과 대조해주세요.
장면 — 약혼녀 안티고네를 사형에 처하려는 아버지 크레온에게, 백성들의 수군거림을 전하며 뜻을 굽히길 청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반항이 아니라 설득. 아들로서의 존중이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그 밑에 흐르는 절박함이 점점 차오르게 할 것.
독백 전문
아버지, 저는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아버지의 판단이 제겐 언제나 옳은 길잡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제가 들은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성문 밖에서, 어두운 골목에서, 백성들이 수군거립니다.
안티고네가 무슨 큰 죄를 지었느냐고.
오라비를 들짐승의 밥이 되지 않게 묻어준 것이,
정말 죽어 마땅한 죄냐고 묻습니다.
아버지, 저들은 감히 아버지 앞에서는 입을 다물지만,
저는 아들이기에 그 수군거림을 전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뜻만 옳다고 여기는 자는
결국 텅 빈 성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 굽은 나무가 폭풍에도 뿌리를 지키듯,
때로는 뜻을 굽히는 것이 지혜입니다.
저는 아버지를 이기고 싶은 게 아닙니다.
다만 아버지가 틀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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