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 궤변술을 배운 아들이 아버지를 때린 것이 정당하다고 논리로 증명하겠다며 대드는 독백
연기 포인트 — 배운 궤변에 도취된 젊은이의 오만과 뻔뻔함을 경쾌하고 뻔뻔하게 밀어붙인다
독백 전문
그들이 대체 누구죠? 쳇 그 악당들, 알아요. 창백한 얼굴에 맨발로 다니는 그 허풍선이들 말씀이죠, 귀신에 씐 소크라테스와 카이레폰처럼 말예요. 디오니소스 신에 맹세코 싫어요. 설사 레오고라스가 기르는 꿩들을 내게 주신대도 싫어요. 내가 누렇게 뜬 얼굴로 어떻게 감히 기사 친구들의 눈을 똑바로 볼 수 있겠어요! 나더러 뭘 배우라는 거예요? 하지만 외삼촌인 메가클레스께서는 내가 말이 없다면 가만히 안 계실 걸요. 그리로 가겠어요. 아버지는 나와 상관이 없으니까요. (사이) 그래요 아버지, 물론 인정하죠. 그런 말이라면 얼마든지 하세요. 나는 욕을 많이 듣는 것이 즐겁다는 것도 모르세요? 내게 장미를 듬뿍 뿌려주세요. 제우스에 맹세코, 내가 증명해 드리죠. 내가 아버지를 친 것은 정당하다는 것을. 내가 증명해 드리고 말로 아버지를 이기겠어요. 식은 죽 먹기죠. 두 가지 논리 중에서 어느 쪽이든 마음대로 고르세요. 열등한 논리와 우월한 논리 말예요. 어릴 때 나를 때리셨던가요? 마찬가지로 내가 아버지를 염려해서 아버지를 때리는 것도 정당하지 않겠어요? 왜냐하면 아버지의 몸은 매를 맞아서는 안 되는데 내 몸은 왜 맞아야 되죠? 나도 자유인으로 태어났어요. 아이들은 맞아도 아버지는 맞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세요? 나는 이렇게 반박하겠어요, 노인들은 도로 아이들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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