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세 자매 — 안드레이

안톤 체호프 · 1900년대 러시아 지방도시

남자희비극약 75초1900년대 러시아 지방도시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빚 때문에 집을 저당 잡힌 안드레이가 2층 베란다에서 누이들에게 변명과 항변을 쏟아내는 4막 장면

연기 포인트 — 누구도 제대로 듣고 있지 않다는 걸 알면서 계속 말한다. 항목을 세듯 첫째·둘째·셋째로 정리하는 말투 아래 무너지는 사람을 두고, 마지막 '믿지 마'에서 변명이 자백으로 뒤집히게 할 것

독백 전문

(2층 베란다에 나타나 아래를 향해 소리친다) 뭐야, 무슨 일이야? 도대체 너 같은 자가 나를 안드레이라고 부를 처지야? 의원님이라고 불러. 의원님이라고! (확성기를 들고) 올가 누나, 왜 말이 없어? 이왕 이렇게 된 거 끝까지 얘기해 보자. 나한테 불만이 뭐야? 흥분하지 마, 난 아주 차분하게 묻고 있는 거야. 불만이 뭐냐고. 솔직히 말해 봐. 한마디만 하고 나갈게. 첫째, 누나들은 내 아내 나타샤를 결혼식 그날부터 못마땅해했어. 난 다 느꼈어. 나타샤는 아름답고 정직하고 솔직하고 고상한 사람이야. 나는 내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해. 다른 사람들도 그녀를 존경해 주길 바라. 다시 말하지만 그건 그냥 심술이야. 둘째, 내가 교수가 못 되고 학문의 길에서 벗어난 걸 화내고 있는 거 알아. 하지만 나는 시의회에서 일해. 시의회 의원이야. 나는 이 일이 학문만큼 신성하고 고상하다고 생각해. 나는 시의회 의원인 게 자랑스러워. 셋째로 하나 더 말하자면, 나는 누나들과 의논 없이 이 집을 저당 잡혔어. 내 잘못이야. 날 용서해 줘. 빚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어. 삼만 오천 루블. 이제 카드는 안 해. 오래전에 집어치웠어. 변명하려는 게 아니라, 중요한 건, 누나들은 연금을 받지만 나는 수입이라곤 전혀 없었다는 거야. (사이) 듣고 있지 않구나. 나타샤는 훌륭하고 정직한 사람이야. 내가 결혼하면 우리 모두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하지만, 이런, 사랑스럽고 소중한 나의 누이들. 날 믿지 마. 믿지 마. (말이 끝나기 전에 올가가 셔터를 내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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