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학교와 30분 학교, 같은 연습으로는 안 된다
당일대사는 이름이 같아도 학교마다 받는 준비 시간이 다르다. 확인되는 곳 중 가장 긴 학교는 대진대이고, 대본을 받아 약 30분 연습한 뒤 발표한다. 상명대 연극전공, 경성대, 백석대는 10분 안팎이다. 3배 차이가 나는 시간을 같은 방식으로 쓰면 한쪽에서는 시간이 남아 외우기만 하고, 다른 쪽에서는 대사를 한 번 읽고 들어가게 된다.
| 학교 | 유형 | 준비 시간 |
|---|---|---|
| 대진대 | 지정연기, 당일 대본 | 약 30분 |
| 상명대(연극) | 화술, 실기 당일 문제 발표 | 준비실에서 10분 |
| 경성대 | 제시대사 1분 30초 | 10분 |
| 백석대 | 지정연기, 주어진 대본 시연 | 고사 전 약 10분 |
| 인천대 | 지정연기 2분, 당일 지정대사 | 요강 확인 |
| 안양대 | 지정연기, 당일 배부 대사 | 요강 확인 |
| 극동대 | 지정연기가 당일대사 제시 | 요강 확인 |
준비 시간이 적히지 않은 학교는 정해진 시간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확인한 자료에 없다는 뜻이다. 원서를 쓰기 전에 해당 연도 모집요강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경기대처럼 작품은 미리 알려 주고 그 안의 대사를 당일 추첨하는 방식도 있어서, 같은 당일대사라도 사전에 해 둘 수 있는 일이 다르다.
10분이면 외울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다. 이 시간에 대사를 통으로 입에 넣으려 하면 시험장에서 문장 하나가 빠지는 순간 전체가 무너진다. 10분에는 세 가지만 정한다. 상대가 누구인지, 이 말을 시작하기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사 안에서 방향이 바뀌는 문장이 어디인지. 이 셋을 종이 여백에 적을 수 있을 만큼 짧게 만들어 두면 나머지 문장은 읽는 중에 따라온다. 읽는 횟수는 소리 내서 두 번, 일어서서 한 번 정도가 현실적이다.
30분이 주어지면 같은 세 가지를 정하고도 시간이 남는다. 이때는 대사 밖의 정보를 쓴다. 지문이 있으면 지문이 요구하는 동작을 실제 몸으로 해 보고, 지문이 없는 구간에서는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내가 정한다. 상대 대사가 함께 주어진다면 내 대사를 외우기 전에 상대 대사를 먼저 소리 내어 읽고, 그 말을 들은 사람으로서 내 첫 문장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긴 시간을 대사 암기에만 쓰면 오히려 눈이 대본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두 경우 모두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은 정확히 박아 둔다. 중간이 흔들려도 시작과 끝이 서 있으면 장면이 무너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지문 길이와 연기 시간의 관계는 당일대사 지문 길이와 연기 시간에 기출 수치로 정리해 두었고, 학교별 기출 유형은 당일대사 완전정리에서 비교할 수 있다.
학교별 실기 규정은 대진대, 상명대 연극, 경성대, 백석대 상세 페이지에 있고, 준비 타이머를 걸어 두고 기출을 뽑아 연습하려면 ACT RAW 메인의 당일대사 연습을 쓰면 된다. 올해 준비 시간이 실제로 바뀌었는지는 각 대학의 최신 모집요강이 기준이다.
집에서 연습할 때는 시험 시간에 맞춰 타이머를 먼저 켜고, 시간이 끝나면 대본을 내려놓고 바로 연기까지 이어 간다. 준비와 연기를 따로 연습하면 두 구간 사이에서 흐름이 끊기는 것을 놓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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