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아가멤논 — 클뤼타이메스트라

아이스킬로스 · 고대 그리스

여자비극약 75초고대 그리스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친 남편 아가멤논을 살해한 왕비가 자신의 복수를 변명하는 독백.

연기 포인트 — 복수의 정당성을 확신에 찬 위엄으로 밀어붙이되 광기의 그림자를 함께 담아라.

독백 전문

그래, 내가 죽였다. 여기 이렇게 그의 주검 곁에 서 있는 나를 보아라. 숨기지 않겠다. 그물처럼 옷을 덮어씌우고, 단칼에, 두 번, 세 번을 내리쳤다. 그가 쓰러지며 검붉은 피를 뿜을 때, 나는 봄비를 맞은 곡식처럼 그 피를 반겼다. (사람들을 노려보며) 너희는 나를 짐승이라 부르겠지. 허나 물어보자. 이 자가 무슨 짓을 했는지. 순풍을 얻겠다고 제 딸을, 내 이피게네이아를 제단에 눕혀 짐승처럼 목을 벴다! 그 어린 것이 아버지를 부르며 울부짖을 때 이 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어. (차갑게) 그날 나는 어미가 아니라 복수가 되었다. 십 년을 기다렸다. 딸의 피는 아비의 피로 갚는 것, 그것이 정의다. 자, 이제 나를 심판하려거든 해보아라.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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