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 마샤가 언니 올가와 이리나에게 유부녀인 자신이 베르쉬닌을 사랑하고 있음을 비밀처럼 고백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억눌러온 사랑을 터뜨리는 해방감과 다시 침묵하겠다는 체념 사이의 격정을 살릴 것.
독백 전문
나 고백하고 싶어 언니 이리나 나 너무 괴로워 여기서 고백하고 나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거야 말할게
이건 내 비밀이지만 언니와 이리나도 알아야만 해 말하지 않을 수가 없어
난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방금 전 여기 있던 그분을
다시 말해서 난 베르쉬닌을 사랑해 그럼 어떻게 해 나도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점점 그분을 동정하게 되고 나중엔 사랑하게 되어서 그분의 목소리 말투 그분의 불행도 딸까지도 다 사랑하게 되었어
올가 언니는 바보야 사랑하는 건 내 운명이야 내 의무라고
그분도 나를 사랑해 사랑하는 이리나 우린 어떤 인생을 살고 어떻게 되는 걸까
소설책을 읽으면 모든 게 진부하고 모든 걸 다 아는 것 같지만 정작 사랑에 빠지면 그렇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고 다만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될 뿐야
사랑하는 올가 언니 그리고 이리나 이렇게 고백했으니까 이제 침묵할 거야 고골의 광인의 일기처럼 그렇게 침묵할 거야 침묵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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